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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중이니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문구, 이제는 안녕! 👋 무중단 배포의 마법, 블루-그린 배포 (Blue-Green Deployment)

DKel 2025. 9. 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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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점검: 오늘 밤 12시부터 2시까지 서비스 이용이 중단됩니다." 사용자들에게 이런 공지를 띄우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에게 큰 부담입니다. 중요한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동안 서비스를 멈추는 '다운타임(Downtime)' 은 곧 비즈니스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설상가상으로, 배포 후 심각한 버그가 발견되면, 식은땀을 흘리며 밤샘 롤백 작업을 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런 배포의 위험과 부담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마치 마술과도 같은 배포 전략이 바로 블루-그린 배포(Blue-Green Deployment) 입니다.


블루-그린 배포란? 쌍둥이 무대 바꿔치기 마술

블루-그린 배포는 똑같은 운영 환경을 두 세트 만들어두고, 하나씩 번갈아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마치 마술사가 관객의 눈을 속이며 무대를 통째로 바꿔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

  • 블루 환경 (Blue): 현재 실제 사용자들이 접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안정적인 '구버전' 의 환경입니다.
  • 그린 환경 (Green): 블루 환경과 완전히 똑같은 구조로, '새로운 버전' 의 코드가 배포된 환경입니다. 이 그린 환경은 아직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없습니다.

배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린 환경 준비: 먼저 그린 환경에 새로운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합니다. 개발팀은 외부와 차단된 이 그린 환경에 직접 접속하여, 새로운 기능이 정말 문제없이 동작하는지 연기 테스트(Smoke Test)를 포함한 모든 검증을 완벽하게 마칩니다.
  2. 라우터 전환 (마술의 순간!): 모든 검증이 끝나면, 시스템의 가장 앞에 있는 라우터(Router) 의 스위치를 '블루'에서 '그린'으로 단 한 번에 돌립니다. 그러면 이제 모든 사용자 트래픽은 블루 환경이 아닌, 새로운 버전이 있는 그린 환경으로 향하게 됩니다. ✨
  3. 배포 완료: 이 전환은 거의 즉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서비스가 중단되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무중단 배포(Zero-Downtime Deployment) 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강력할까요?

  • 롤백이 '두렵지 않아요': 만약 새로운 버전이 배포된 그린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심각한 버그가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할까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라우터의 스위치를 다시 '그린'에서 '블루'로 되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단 몇 초 만에, 모든 사용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안정적인 구버전 환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밤샘 롤백 작업이 사라지는 것이죠.
  • 충분한 테스트 시간 확보: 배포 전,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그린 환경에서 여유를 갖고 완벽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배포는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안전한 인프라 변경: 단순히 코드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변경이나 OS 업데이트 같은 인프라 수준의 큰 변화도 그린 환경에 먼저 안전하게 적용해보고 전환할 수 있습니다.

고려해야 할 점

이처럼 강력한 블루-그린 배포도 단점은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비용입니다. 동일한 운영 환경을 두 세트 유지해야 하므로, 서버 비용과 관리 리소스가 거의 두 배로 듭니다. 또한, 두 환경 간의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문제나, 긴 시간 동안 실행되는 사용자 세션 관리 등 고려해야 할 기술적인 복잡성도 존재합니다.


마치며

블루-그린 배포는 "배포는 위험하고 두려운 이벤트"라는 고정관념을 "배포는 언제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바꿔주는 강력한 패러다임입니다.

물론 추가적인 비용과 복잡성을 감수해야 하지만, 서비스의 안정성과 사용자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비즈니스라면, 이 '무중단'이라는 마법은 그 어떤 투자보다 값진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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