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현재 소속 팀인 미국 MLS의 LA 갤럭시는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으며 7팀으로 이뤄진 서부지구 6위에 쳐져 있다. 현재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희박한 상황.
갤럭시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베컴은 오는 11월 부터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4월까지 오프시즌을 보내야 한다. 현재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벤치멤버 신세인 점을 감안할때 그가 겨울 내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잉글랜드 대표팀에 계속해서 차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를 자신의 커리어의 큰 부분으로 여기는 베컴은 불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일간지 '더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베컴의 대리인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로 3개월 임대 이적에 대해 아르센 벵거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컴은 지난 1월에도 역시 MLS 비시즌 기간동안 벵거 감독의 동의하에 런던에서 아스날의 팀 훈련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유지한바 있어 이번 아스날로의 3개월 임대설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측에서 팀의 주축 멤버인 베컴을 다른 팀으로 임대 시킨다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음은 물론, 아스날이 베컴의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현재로서 베컴의 임대설은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 한번 더 출전할 경우 1966 월드컵 우승 당시 주장으로 활약한 바비 무어의 A매치 108경기 출전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간) 잉글랜드가 벨로루시를 3-1로 걲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는 등 최근 대표팀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