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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탈리아 국세청으로부터 3600만 유로(약 598억원)이 달하는 세금 폭탄을 맞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국세청의 비토리오 카르마뉴 국장이 "이탈리아 국세청은 마라도나의 세금 체납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카르마뉴 국장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지금까지 체납한 세금 중 불과 0.11%만 납세했다. 그는 "3600만 유로 중 2240만 유로는 납세 지체에 의해 발생한 금액이다. 지금까지 나폴리 지방은 불과 4만2051유로와 2개의 고급 시계 징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4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3100만 유로(약 477억원)의 세금을 체납,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한편,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진으로 자진 사임한 알피오 바실리 감독 후임 자리에 관심을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마라도나는 최근 아르헨티나 케이블 방송인 'TyC Sports'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조국을 이끄는 감독직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년이 훌쩍 지난 체납 사실이 다시 불거지는 등 은퇴 이후 번번히 구설수에 오른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탈리아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폭탄을 받은 디에고 마라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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